무엇을 해결하려 했는가
영어회화는 늘 '해야지'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일이었습니다. 시중 프로그램은 많은데 저처럼 꾸준함이 약한 사람에겐 잘 안 맞았어요. 그래서 '의지가 약해도 굴러가는' 구조를 직접 짜보면 어떨까 싶어 기획을 시작했습니다.
무엇을 배웠는가
기획서를 그럴듯하게 쓰는 것과 실제로 꾸준히 굴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걸 다시 배웠습니다. 결국 제가 먼저 꾸준히 못 하면서 남을 위한 구조를 짜는 게 앞뒤가 안 맞더라고요. 욕심내서 벌이기보다, 일단 제 자신이 작게라도 지키는 걸 먼저 증명해야 한다는 걸 인정하게 됐습니다.
영어회화는 저한테 오래된 숙제였습니다. ‘이번엔 진짜’ 하고 시작했다가 흐지부지된 게 한두 번이 아니에요. 시중 프로그램이 부족해서가 아니라, 제 꾸준함이 약한 게 문제였습니다. 그래서 ‘의지가 약해도 굴러가는’ 구조를 직접 기획해보고 싶었어요.
기획 단계에서는 꽤 그럴듯하게 그려졌습니다. 부담을 낮추고, 빠지더라도 다시 돌아오기 쉽게 만드는 흐름이요. 그런데 막상 돌려보려니 벽에 부딪혔습니다. 정작 저부터 꾸준히 못 하면서 남을 위한 꾸준함을 설계하는 게 앞뒤가 안 맞았어요.
그래서 지금은 보류해 둔 상태입니다. 멋있는 기획서를 쥐고 있는 것보다, 제가 먼저 작게라도 지키는 모습을 증명하는 게 순서라고 봤습니다. 이건 능력 문제라기보다 제 정직함의 문제에 가까웠어요.
부끄러운 기록이지만 일부러 남겨둡니다. 안 된 것도 적어야 다음에 같은 자리에서 또 욕심내지 않을 테니까요. 언젠가 제 영어부터 꾸준해지면, 그때 이 기획을 다시 꺼내볼 생각입니다.